Lake Ronkonkoma Beverage 맥주가게

오늘은 맥주를 사러 다녀왔어요.

남자친구는 신맛나는 맥주나 과자를 많이 좋아하는데 특히 브루클린에 있는 KCBC 양조장의 맥주를 많이 좋아해요.

원래 계획은 브루클린에 가는거였지만 둘다 지친상태로 그냥 집근처 새로 생긴 맥주가게에 가보기로 했어요.

 

주소는 : 400 Hawkins Ave, Ronkonkoma

굉장히 넓죠

사실 한국에서는 맥주 종류가 많지 않다보니까, 처음에 주차하고 여기 딱 봤을때, 아니 무슨 맥주파는데가 이렇게 넓어? 바도 아니면서

하고 들어갔는데 어마어마 한거예요.

할로윈특집인가요?

이건 캔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보았어요

저희는 이것을 겟했어요.

우와 맥주 종류 어마무시하게 많더라구요. 진짜 제가 아는거는 몇개 안되고 세상 처음보는 맥주들. 그리고 패키지도 너무나 다양하고 예쁘고 기괴하고 독특하고 눈돌아 갈뻔했어요. 술을 좋아하거나 즐기거나 잘마시는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몰랐던건지.... 맥주 패키지 보고 턱떨어질뻔했어요. 너무 넓고 양도 어마무시해서 사진으로 다 찍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막 생긴 곳이라서....

 

맥주 종류가 너무 많고 남자친구도 처음이라서 잘 몰라서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주인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할아버지랑 얘기중인 젊은 친구가 도와주엇습니다. 놀라운건 그분은 그냥 맥주를 좋아할뿐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이 아니래요... ㅋㅋㅋㅋㅋ 도움 감사합니다.

남자친구랑 그 젊은 친구분이 엄청추운 냉장고방 같은데 들어가서 맥주 고르는 동안 저는 밖에 나와있었어요 너무 추워서

이건 세일하고 있는 상품들인가봐요.

저 밀리터리 모양의 모자를 쓴 젊은 양반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가게 한편에는 다가오는 할로윈을 맞이하여 귀엽게 꾸며놓으셨더라구요 :) 귀염귀염

 

저희는 6팩자리 2개랑 낱개로 맥주 2개 구입해서 $50 좀 안되게 나왔어요

나쁘지 않은 가격같아요. 사실 잘 모른다는...... 하지만 남자친구가 cool👍🏻 이라고 한거 보니 나쁘지 않은 것..같다는 생각을 혼자 해보았어요.

 

집에 돌아와서 요즘 남자친구와 푹 빠져잇는 HBO 시리즈인 Doom patrol 보면서 하나씩 맛 보았아요.

뒤에는 위스키병이 놓여있어서 남자친구가 손으로 가렸어욬ㅋㅋㅋㅋ 책상에 데킬라1병, 위스키2병 소주1병 이렇게 올려져 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알콜 중독자는 아니고, 회사에서 금요일이면 해피아워를 진행해요. 같은 팀+ 다른팀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맥주나 음료나 본인이 좋아하는 드링크를 마시면서 얘기나누는 시간인데 그때를 위해서 준비해둔건데.... ㅋㅋㅋㅋ 그냥보면 알코올중독자인것같은....ㅋㅋㅋㅋㅋㅋ

 

아무튼, Green zebra는 약간 신맛과 단맛이는 독특한 맛이였는데 약간 과일맛도 나는것이... 그러고보니 써있네요

수박맛과 바다소금맛. 그래서 약간 짜고 달았군요. 아무튼 저에게는 괜찮았어요. 많이 쎄지도 않고, 홀짝홀짝 과자를 먹기는 좋았고,

Pumpkin 은.. 그냥 우리가 익히 아는 한국 맥주막 + 진짜 약~한 호박맛. 이건 솔직히 제 스타일 아니였어요.

저는 green zebra를 좀 더 선호하는 걸로! :) 수업과 퇴근후 맥주한잔하면서 좋아하는 쇼를 같이 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는건 참 즐겁고 행복한 일 같아요.

 

한국은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죠~? 한국음식 너무 그리워요. 특히 전이랑 송편이요.

시골하면 할머니가 고추장떡을 부쳐주셨는데... 3년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너무 그립고, 시골집 냄새도 그리워지는 날이네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요. 뉴욕은 어제 저녁에 바람이 무시무시하게 불고 비도 많이 내렸어요.

점점 더 추워지고 겨울이 다가오겠죠~?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올해는 코로나도 있고 해서 독감주사 맞는걸 추천한다고 하니,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건강 챙기시길 바래요~ 따듯한차도 많이 드시구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