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백신 맞으러 가는날.

by bellajjh 2021. 5. 16.

즐거운 토요일.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인가.

학교도 없고, 일도 없는 날

이날이 최고다....

 

오늘은  COVID-19 백신 맞으러 가는 날이다.

남자친구는 이미 월요일에 맞았고, 나도 불이야 불이야 해서 예약해서 맞았다.

 

미국은, 백신이 넘쳐나서 여행오는 외국인에게도 백신을 무료로 놔주는데

한국은,,,, 언제쯤 다 맞을 수 있을런지....

이런거 보면 큰나라, 강대국, 선진국이 왜 선진국이고 힘있는지 알것 같기도 하고.

소위 속된말로 미국보고 미친나라라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코비드 터지고 나서 정부에서 총 3차례에 걸쳐서 지원금을 줬는데

총 합이 $ 1200 + 600 + 1400 = $2200 무례 $2200 이다.

한화로 약 2,400,000 쯤 되려나.

한국은 얼마씩 지원됐더라. 아무튼 한국에서 지원금 나왔던거에 비하면 진짜 비교도 안되게 높은 금액이 나왔고

2019년 기준으로 세금신고한 사람들에겐 다 지원됐으니 미국 국민들에게 얼마나 쏟아부은건지...

 

아무튼, 인터넷으로 CVS 에서 백신을 맞으려고 예약했다.

토요일 11시 15분.

예약하면 예약문자 한번 보내주고,

예약 삼일정도 전에 코비드 증상이 있었지 문자오고

당일 예약 한시간 전에 문자가 온다.

마지막 문자에는 링크를 하나 보내주는데 CVS 앞에 오면 첵인 할 수 있는 링크고,

예약시간 15분 전부터 첵인이 가능하다.

본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신분증, 여권, 소셜카드, 운전면허증 등 을 챙겨가면 된다.

 

나는 11시에 맞춰서 들어갔고, 금방 할 줄알았는데 웬걸.

사람이 너무 많았다.

11시 15분에 예약을 했는데 11시 35분? 까지 줄에 서있던것 같다.

그러니 한 35분을 서있었지.

주사 맞기 편하게 반팔입고 오래서 나는 금방걸릴줄 알고 자켓도 벗고 있었는데

35분을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서있다보니 으슬으슬 추워졌다.

자켓을 들고가는게 좋겠어요.

 

35분쯤 기다리니 나의 순서 아~ 행복해라.

전산상에 나의 이름이 있는지 확인하고

열있는지 한번체크하고

나는 오늘 처음맞는거라서 거기서 바로 백신카드를 작성해줬다.

요 밑에 백신카드 딸랑딸랑 들고 주사맞으러...

아 주사 맞는건 언제나.. 떨리는 일.....

내가 맞 아.... 아... 긴장된다 어떻게하지

이러니까 긴장풀라고, 진짜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그냥 주사 맞는거라고 이러는데

전 주사가 싫은걸요.. 아무튼 친절한 약사님 덕에 차분히 주사 맞고

15분을 셋팅되어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혹시 부작용이나 알러지 반응이 있을까봐 지켜보려는 모양이다.

 

15분이 15시간 같이 느껴질것이라 생각했는데,

친구랑 남자친구랑 카톡하고, 책읽고 하니까 생각보다 금방갔는데

마지막 1분이 참 안갔던 것같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고마워 좋은하루 보내!

하고 위풍당당하게 카드들고 나와서

바로 샌드위치랑 커피 사서 공원으로 눈누난나.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공원을 가야만 했어.

원래는 쇼핑을 할 계획이였지만 급 계획변경.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행복했던 하루 였던 것 같다.

미루고 미루던 백신도 맞았고.

 

아참 미국은 이미 한달..? 한달 반전부터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낸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고,

어제 미국의 큰 대형마트, 월마트, 트레이더조스 등 몇몇군데에서는

백신을 다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입장해도 된다는 발표문을 내놓았다.

 

뭐가 백신을 맞아서 코비드 거릴 확률은 낮겠지만.

공기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그냥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단 생각?

앞으로는 코비드 백신 카드를 마치 신분증처럼 늘 챙겨 다녀야하겠지?

무슨놈의 세상이 이런지 원 ㅋㅋㅋ

 

아아아아

처음에 맞았을땐 아무렇지 않더니

백신맞고 지금,, 한 6시간 30분 정도 지났는데

팔에 근육통이있는것 같고, 주사맞은 주변에 열감이 있는것 말고는 다른 증상은 아직. 없다.

그냥 이대로 넘어가길.

 

2차 백신은 다음달, 이것도 미리 예약해놨으니...

담번에는 좀 더 일찍가서 기다려야겠어.

자켓도 꼭 들고가야지.

 

그럼 이만 안녕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ppy new year 2022 ♥︎  (1) 2022.01.02
ESL test.  (0) 2021.05.16
ESL test.  (0) 2021.05.09
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합격후기  (0) 2021.05.04
Potato Pancake  (0) 2020.12.02

댓글